달토끼멜라

달토끼멜라
오늘 조금 제멋대로의 방송이 될 것 같습니다.
제멋대로 방송 제법 오랜만이네요.
어제부터 멘탈이 조금 안 좋았습니다.
집안에 웅크리고 오랜만에 좀 펑펑 울면서 추스리긴 했는데 아주 조금 일탈이 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.
어찌보면 멜라에게 방송은 어느정도는 생계를 책임지게 하는 업무이면서도 시청자분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의 시간이기도 해서 기본적으로 즐기지 못하면 결국 의미가 없는 그런 직업이다보니 어느 정도 구분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마냥 업무로만 분류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보니 참 어려운 분야인 것 같아요.
약 10년을 상담이나 창작 분야의 회사생활을 해온 멜라다운 새로운 직업 선택이다는 생각을 항상 들게 만드는 그런 분야에요.
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오랜만에 벅차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.
해결되지 않는 내 장애도, 나는 아마추어 방송인이 아닌 제대로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는게 맞는지도, 동시에 옛날처럼 빠르게 할 수 없어진, 자꾸만 아마추어로 머물게 하는 것 같은 느려진 내 속도나 안그러기 위해 노력하는데도 자꾸만 내 장애 뒤로 숨는 것 같은 스스로같아서 오랜만에 확 무게감이 느껴지고 벅찼나봐요. 그리고 순식간에 큰 스트레스가 된 것 같아요.
아픈 것을 이유로 내세우고 싶지 않고, 그래서 항상 노력해서 이겨냈는데 아무래도 그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게 스스로 자꾸만 나는 장애가 있잖아라면서 변명 뒤로 도망쳐서 편하게 있을려는 것 같아 그게 너무 자괴감이 훅 들어오더라구요.
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오늘 하루, 그리고 상황에 따라 이번 주까지만 다소 제멋대로 달토끼가 될지도 모르는 것에 양해부탁드려요.
그래도 혼자 쌓아두고 더 문들어져서 터지는 바람에 모두에게 걱정스러운 일을 만들어 버리는 것은 더 싫으니까 주변 분들과 상담하여 방송인의 달토끼멜라가 아주 조금 일탈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.
너무 오랜만의 나 제멋대로 할거야의 선언이라 사실 아직도 나 정말 이런 식으로 방송 진행하겠다고 말해도 되는 걸까하고 걱정되고 역시 너무 어린애마냥 결정하는 거 아닌가 생각되어서 불안하지만 아 해보자고.
그럼 모두 오늘도 행복하기를.
너무 힘들지말고 속상할 일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면 적어도 툭툭 털어내고 다시 해보면 되지. 정도이길 바랄게요!
모두 말랑깜찍한 하루의 토끼들이 되어라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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